65인치 SUHD TV를 샀다.
ps4를 샀다.
오랜만에 콘솔 게임하니 엄청 재밌다.
몬헌 꿀잼이다.
그런데 거실 TV라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샀다.
선택 이유
벤큐의 EW277HDR 모델을 알게된 계기는 다나와에서 hdr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검색했고, 적당한 가격으로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구매 리스트, 벤큐 이외의 모니터는 30만원 후반에 4K와 hdr을 모두 지원하는 ips 패널의 모델이 있었다. 하지만, 처음 듣는 브랜드 이름이었고 디자인이 상당히 아쉬워서 벤큐로 주문을 했다.
벤큐는 게임 모니터로 상당히 선호되는 제품으로 알고있고, FPS게임을 하다가 종종 접한 브랜드며, 구입한 모델의 경우 무결점에 3년 A/S를 지원하고 있어서 뽑기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스펙에서는 4k를 제외하고는 전부 마음에 들었다. VA패널로 3000: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HDR기능에 27인치 정도의 크기라서 서브용으로는 딱 알맞았다고 생각했다. 집 TV가 65인치 UHD lg티비라서 ips 패널보다 VA패널을 써보고 싶기도 했다.
ps4용도 뿐만 아니라 맥북의 보조 모니터로도 쓸예정이라 27인치 정도가 적당했기에 크기도 아주 만족스럽다.
27인치에서 4K는 살짝 과한 느낌이 있어 과감히 4k를 포기했다.
개봉
배송은 택배사에서 지연되고, 공휴일 까지 겹쳐 3~4일 걸린 것 같다.
상자를 열고 보니 스티로폼으로 잘 포장되어있고, 보호 비닐로 틈없이 잘 부착되어 있어서 패키징에 상당히 만족했다.
비닐을 제거하면 엄청난 광택을 볼 수 있다.
얇은 배젤과 각진 디자인, 투톤의 색상 조합이 매우 잘 어울리며,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어 심심했을 수도 있는 단순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HDR 로고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b.i 기능이 동작하는데 센서를 통해, 색온도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그 밑에 전원버튼이 있으며 기능 버튼보다는 보다 튀어나와 있고, led 불빛으로 전원상태를 알려준다.
모니터 하단의 일렬로 나열된 기능 버튼은 ▲▼▶︎◀︎ 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했지만, 몇 번 쓰니까 적용되더라...
흑색 화면에서 밝기 얼룩 정도는 위와 같다.
좌 : 일반적인 사진
우 : 얼룩을 과장한 보정 상태
오른쪽 사진은 상당히 과장한 형태이다. 실제로 보면 밝기 얼룩은 거의 구분이 가지 않는 정도이다. 집에 있는 고가의 lg TV보다 균일한 느낌이다.
빛샘도 전혀 없어서 어두운 영상도 아주 잘 표현할 것 같다.
다만 시야각이 조금 좁아 가까이서보면 화면 끝단이 살짝 하얗게 뜨지만, 신경써서 봐야 느껴지는 정도.
실 사용
맥북에 연결하여 듀얼모니터로 사용해보니, 색감도 아주 맥북과 유사하여 이질감이 적었다.
베젤이 얇아 맥북보다 조금 더 얇은 수준인데, 좌우 시야 전환에도 불편함이 없다.
모니터 디자인이 정말 잘 나와서 매우 고급스럽다.
맥북 프로의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과도 잘 매칭 된다. 블랙과 회색의 투톤 구성이 동일해서 그런 것 같다.
잘 보지 않는 뒷판에도 헤어라인이 들어가있어서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느낌을 받았다.
두개의 hdmi단자가 있어서 ps4와 듀얼모니터용으로 쓰는 나는 상당히 편했다. 모니터에 3.5파이 잭도 있었지만 아마, 한 번도 쓰지 않을 것 같다.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어서 스피커에 신경쓰지 않는 유저는 편리할 것 같으나, 난 스피커를 꺼두고 쓰고 있다.
베젤이나, 두께도 얇은 편.
디자인이 정말 끝내준다.... 정말 잘 고른 것 같다. 맥북 스페이스그레이랑 정말 정말 잘 어울린다.
ps4 pro를 연결해서 플레이 해보았는데, 4k를 지원하지 않아서 그래픽이 향상 옵션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27인치라 그런지 4k가 아니어도 딱히 아쉽지는 않았다.
HDR 기능이 되어서 정말 만족스러웠고, 장시간 플레이해도 눈에 큰 부담이 없어서 편했다. 또한 명함비도 3000:1로 준수한 편이라서 암부 표현이 참 좋았다.
게임 플레이 영상은 대충 거치해서 찍었으므로 느낌만 참고하는 용도로 봤으면 좋겠다.
마무리
벤큐 EW277HDR 제품은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에서 신경쓴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었고, 편의 기능 또한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b.i.기능은 버튼 하나로 끄고 켤 수 있어서 쨍하게 보고 싶을 때는 끄고, 눈이 피곤하거나 오래 보고 있을 때,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할 때 버튼을 한번 눌러 바로 켤 수 있어서 편리했다.
ips보다 눈이 편한 모니터였고, 고광택이 아니라서 밝은 환경에서도 반사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굳이, 정말 굳이 단점을 뽑자면, full hd라는 것 정도....
ps4와 같은 콘솔 게임용 모니터, 듀얼 모니터 정도로 쓰고 30만원 정도의 제품을 찾는 다면 이 제품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